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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장자수업저자 강신주 │ 출판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철학자 강신주는 젊은 시절 <장자>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여 년간 장자의 사유를 숙고하여 장자와 관련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장자를 무용(無用)의 철학자, 타자(他者)의 철학자, 문맥주의자 등 세 가지 관점으로 정의했다. 2500년 전 전국시대와 21세기 한국 사회를 넘나들며 가성비와 효용에 갇힌 세계가 우리를 얼마나 좀먹고 있는지 그 심각성을 일깨운다. 나아가 장자의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자존성과 삶의 주권을 되찾을 힘을 강하게 펌프질해 맥동 치게 한다. EBS 방송 프로그램 <강신주의 장자수업>과 동시 기획되어 출간됐다. 360쪽. <자료제공 : 교보문고 창원점> 삶의 발명저자 정혜윤 │ 출판 위고 라디오 피디이자 작가, 기후·환경·동물 이슈를 다루는 창작집단 ‘이동시(이야기와 동물과 시)’로 활약하는 활동가의 신작이다. 이 책은 자기 삶을 앞으로 더 나아가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에 대해 말한다. 좋은 이야기는 현실을 바꾸고 가치 있는 삶을 생각하게 한다. 작가가 경험했거나 취재를 했던, 혹은 책에서 발견한 이야기들은 우리 삶의 중요한 가치를 일깨운다. 좋은 이야기를 알아차리고 공감하고 변화하기, 삶의 발명이란 내가 좋은 이야기 일부가 되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한다. 세상을 다르게 알고, 알았던 것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앎으로 다시 사는 일. 기후 위기와 대멸종의 시대에 더 깊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232쪽. <자료제공 : 진주문고>*<삶의 발명> 북토크 다시보기 인스타그램 @jinjumoongo
23.12.28.온라인 명예기자단 임용석
사회적경제기업 및 지원조직의 협업, 네트워킹, 혁신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마련된 이곳 경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2022년 12월에 준공되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전시장이었다고 합니다. 1978년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창원기지로 준공을 지시했고, 이후 동남전시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오늘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시민으로서, 그리고 도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여행자들에게도 이곳의 시설을 고려할 때 충분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로컬푸드 매장이 있어서 지역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쉴 곳이 마련되어 좋은 곳입니다. 출처 :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홈페이지캡쳐 층별로 소개하자면, 1층에 동남아트센터(전시장, 다목적실), 다목적홀, 로비, 창원시 로컬푸드판매점이 있습니다. 2층에는 대회의실을 비롯한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 그리고 청년일자리종합센터가 있으며, 관리동쪽에 창원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경남마을기업지원기관, 경남권역통합지원기관, 그리고 당사자조직 협업사무실이 있습니다. 3층은 구내식당 있어요. 그리고 증축동4층과 5층에는 코워킹 스페이스, 공유주방, 비즈니스라운지, 디지털 교육장, 가상스튜디오, 콘퍼런스룸, (예비)창업자실, 공유사무실, 그리고 사회적경제기업 입주공간이 자리합니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을 중심으로 각 건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이 간 곳은 창원복합문화시설이었어요. 이곳에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여 일단 들어가 봤습니다. 현관으로 들어가니 바로 카페로 이어지더군요. 그러나 가장 눈에 들어 온 것은 안전모였습니다. 안전모를 보자마자 산업의 도시 창원이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인식되더군요. 나름 의미가 있는 전시였어요. 맞은편에는 주요 역사현장을 알 수 있는 사진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시민소통문화공간,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2층으로 올라가 봤어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맹글장이라는 단어였어요. 길게 이어진 복도를 걸어서 살펴보니 다양한 책들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살펴보니 동화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또 알게된 사실인데요. 이곳에서 ‘창원 문화 기획자 캠퍼스’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6기를 배출한 것 같더군요. 이외에도 호스피스에 관련된 지원사업도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곳은 바로 ‘경상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 열린 책방 책드림이라는 곳입니다. 규모가 상당한 큰 카페 입구 쪽에 마련되어 있는 장소인데요. 넓어서 여유롭고 그만큼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보자마자 느낀 생각은 이곳에서 쉬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답답할 때, 쉬고 싶을 때, 여유를 가지고 싶을 때 이곳 열린 책방 책드림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창원시에는 경남 사회적경제혁신 타운이 대로를 따라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맞은편에 창원수목원이 함께 하고 있어요. 사회적경제라는 단어 때문에 일반 시민들과 관계가 없을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문화를 향유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거점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주말에 창원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맞은 편으로 이동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이곳에서 즐긴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12.27.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에서 확인을 해 보면 경남지역의 국보는 총 16개가 있고, 그 중에서 유적건조물은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1962년 12월), 양산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1997년 1월), 통영 세병관(2002년 10월)이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20여년이 흘러 밀양시의 영남루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경남의 4번째 유적건조물 국보로 지정 승격을 예고하고 있어 취재해 보았습니다.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 양산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 [ 통영 세병관] [영남루 국보지정 승격을 안내하는 밀양시청] 오랫동안 시민들의 숙원 중 하나였기에 밀양시에선 이러한 경사를 밀양시청이나 지역 곳곳에 게시된 현수막 등을 통해 알리고 있었습니다.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와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명루로 꼽히던 곳이었던 만큼 일제강점기인 1936년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에 의거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해방 이후 1955년 ‘국보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하지만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보물로 변경되었다가 61년만에 국보로 지정됨으로써 가치를 재평가 받게 되었습니다. 밀양 영남루는 일제시기인 193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해방 후에는 1955년 국보로 승격하여 관리했다. 그러나 1962년 1월에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재평가하면서 다시 보물로 내려왔다. 영남루는 지난 국보로서의 평가를 반세기를 넘어 60여 년 만에 되찾게 된 것이다. 경상남도와 밀양시는 영남루가 국보로 평가를 받기 위해 지난 세월동안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2014년 처음 국보 승격을 추진하였으나 검토 과정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아쉬운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2016년에는 시민운동 차원에서 국보승격 운동을 추진하였으나, 가치 재조명을 위한 문헌과 자료 추가조사를 위해 취하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로 2021년도 영남루의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영남루 국보 승격 보고서를 경상남도에 제출하여, 2022년 경상남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문화재청으로 보고서가 제출되었습니다. [밀양영남루 국보승격 기원전] [영남루 작품] 그동안 국보 승격을 위한 밀양시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을 보태 밀양시의회에서 ‘영남루 국보 승격 대정부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하였으며, 제7회 대한민국 사진축전에서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기원전’을 개최하여 영남루의 아름다움을 밀양을 넘어 전국에 선보였습니다. 영남루는 올해에만 갱남피셜에 영남루가 3번 소개(https://blog.naver.com/gnfeel/223248356820 , https://blog.naver.com/gnfeel/223229688348 , https://blog.naver.com/gnfeel/223003998083) 가 될 정도로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밀양지부’의 전문작가의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는 감탄과 함께 기회가 닿으면 꼭 영남루를 방문해 보고 싶다는 평가를 받았고, 저처럼 꽝손을 지닌 기자는 현격한 차이에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국보승격 기원전에 이어 이번 취재에서도 사진작가분들은 흔쾌히 작품이 갱남피셜을 통해 도민에게 선보이는 것을 허락해주셔서 온라인으로나마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찰나의 순간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했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영남루 국보승격 시민토론회] [영남루 국보승격 시민토론회 이 밖에도 밀양시민이 모여 영남루 국보 승격을 염원하는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모든 시민이 영남루 국보 승격이라는 염원을 담아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시민토론회에서 다룬 내용들을 카드뉴스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지조사 브리핑] 그리고 2023년 3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현지조사가 이루어졌고, 2023년 10월 19일에는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문화재청 건축문화재 분과위원회에 밀양시청 문화예술과장 외 3명이 참석하여 영남루의 국보로서의 가치를 피력하는 등 시민들의 성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했고, 검토과정을 거쳐 10월 27일 문화재청의 공식적인 지정 예고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와 밀양시의 실무진들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노력했을까요?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면 달라지는 점은 영남루 방재시설을 재정비하여 국보로서의 문화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남루의 구조진단 등을 통해 영남루의 보존관리와 관람객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보수 등 정비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현재 영남루 종합정비계획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되면 그계획을 바탕으로 영남루의 주변에 위치한 밀양읍성, 밀양 관아지, 밀양 아랑각 등 경상남도 지정문화재와 연계하여 영남루에 담긴 건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주변 문화재의 스토리텔링도 연계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영남루 국보승격과 더불어 진주 촉석루의 국가문화재 승격 운동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남의 문화유산들이 그 역사적ㆍ문화적ㆍ인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제대로 대우받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1174년 무신란을 피해 밀양으로 내려왔던 고려시대 문인 임춘의 ‘영남사 죽루’라는 시로 조상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영남루의 경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嶺南寺竹樓 영남사죽루 (임춘)嶺南山水甲吳興 영남사의 산수는 오흥에서 제일인데樓上春來偶一登 봄이 와 누각 위에 한 번 올랐네橫皺愁眉孤岫遠 근심스레 눈 찌푸리니 먼 산봉우리 외롭고平鋪淨練碧波澄 넓게 펼쳐진 푸른 물결은 맑고 깨끗하네雲飛畫棟歸湘浦 날아가는 구름 같은 화동은 상포로 돌아가고風送魚舟入武陵 고깃배 바람 따라 무릉으로 들어가네吟罷揮毫留粉壁 시를 읊은 뒤에 붓을 휘둘러 벽에 남기니重遊聊欲記吾曾 다시 놀 때 나를 기억하려 함이라네
23.12.07.온라인 명예기자단 한성렬
경상남도 김해에는 특별한 미술관이 하나 있는데, 바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클레이아크'라는 명칭은 흙과 건축의 산호 관계적 협력의 의미하는 합성어로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와 건축을 의미하는 아크를 조합한 단어로 과학과 예술, 교육, 산업의 협력을 통한 건축도자 분야의 미래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하나의 허브이자 브릿지를 지향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이 교류하는 곳이며, 도자미술과 건축이 영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미술 장르 간 경계가 무너지고 이질적인 것들이 혼합되는 현대미술의 가장 큰 특징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직접 미술관 소개를 위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직접 찾았는데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 일대가 김해 도예촌으로 가야 문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으로 지역적인 특색 기반까지 갖추고 있었다. 미술관의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전시공간인 돔하우스와 큐빅하우스, 레지던시 사업을 위한 세라믹창작센터, 직접 흙으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 체험관과 미니 타일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 키친, 상징 조형물인 클레이아크 타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돔하우스의 외벽을 감싸고 있는 5,000장의 도자 작품 ‘Fired Painting’이 인상적이었다. 돔하우스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자 도자이고 건축이며 회화라는 점이 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표소에서 발권하고 전시공간인 돔하우스로 향했다. 돔하우스 입구에서 안내를 받아 가장 먼저 찾은 전시공간에서는 '2023 건축도자재료연구워크숍 결과전시 《3》'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해당 전시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진행된 <지속가능한 건축도자 재료연구>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로, 참여 작가 ROS(심다은, 최솔이, 정김도원)의 개인과 사회 그리고 자연의 세 꼭짓점을 잇는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 32점을 소개하고 있었다. 전시의 토대가 되는 워크숍은 자연에서 온 흙을 굽고 유약을 바르면 영원히 썩지 않는 산업폐기물이 된다는 문제에 주목,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기후위기’, ‘환경오염’에 대해 작품의 시작인 ‘재료’부터 친환경적인 것으로 하나씩 바꿔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환경 위기 시대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생각을 만날 수 있었다. 미술관의 메인이 되는 전시공간에는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인도현대도자 Multiple Realities - Voices in Contemporary Indian Ceramics〉 전시가 2023년 10월 7일~2024년 2월 25일의 일정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Aarti Vir, Ray Meeker, Mudita Bhandari, Shirley Bhatnagar & Pallavi Arora, L.N. Tallur, Keshari Nandan Prasad, Trupti Patel, P R Daroz, Dipalee Daroz, Neha Kudchadkar, Ela Mukherjee, Reyaz Badaruddin, Manjunath Kamath, Madhur Sen, Adil Writer, Supriya Menon Meneghetti, Shampa Shah (17명) 참여한 전시로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인도의 예술가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은 스스로 겪은 개인적 삶의 경험이나 집단적 문화 경험이 투영된 역사적 과거 및 현실과 연계된 예술적 참여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었는데, 자신들의 매체와 작업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고 변하고 있는 21세기 도예의 관점에서 성찰과 단지 과거의 보존이라는 질문뿐 아니라 화적 기억과 역사를 구성하는 미래 도예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고 상상하는 도전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전시공간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4갤러리였다. 이곳에서는 '202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키움전 <뉴 락>'가 2023년 5월 4일~2024년 3월 31일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었는데, 자연의 일부가 된 플라스틱, 즉 풍화작용에 의해 암석화된 플라스틱을 지칭하는 것으로 뉴 락 생성과정, 표본 시리즈, 채집 과정, 관찰 프로젝트, 신생태계 등 기후 위기에 관한 장한나 작가의 실천적 창작 여정을 조명하는 전시로 파격적이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이번 글을 통해 소개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25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0~18:00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한다. 또한 17:00에 매표 마감을 하고 있다고 하니 방문을 생각하고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23.11.30.온라인 명예기자단 한성렬
이번에 소개할 경상남도의 매력적인 장소는 김해이다. 김해는 가야 문화권의 중심지로 500년 가까이 가야의 수도로 여러 문화재들과 전시공간이 위치하고 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곳은 '김해민속박물관'으로 김해문화원에서 전시 중인 민속유물을 옮겨와 2005년 10월 1일 개관하여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김해민속박물관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민속의 변천과 이해, 민속 이해의 장, 김해의 민속놀이, 우리의 의식주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2층에는 민속생활관, 생활재현관을 통해 전통 주거 양식들을 복원하여 과거의 일상생활과 농경 생활을 소개하고 있는 곳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은 09:00~18:00이며,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방문해서 살펴봄 김해민속박물관은 규모는 크지는 않았지만 전시관 곳곳 관람객들을 배려하고 있었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전시 공간에 대한 안내 표지판에 있어 관람전에 전시 공간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서 자세하게 언급했지만 한 번 더 전시공간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1층에는 민속의 변천과 이해, 김해의 민속놀이, 우리의 의식주를 소개하고 있으며, 2층 전시공간에는 민속생활관, 생활재현관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김해민속박물관 입구 앞에 있는 야외공간에 커다란 '달구지'가 전시되고 있었는데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챙겨보길 바란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김해민속박물관이 다루고 있는 유물들과 함께 작은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교과서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느낌의 포토존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1층은 전시공간을 따라 걸으면서 한 바퀴를 도는 형태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관람 동선이 짜여 있었는데 벽면을 활용하여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실제 크기의 전시물이 전시되고 있었다. 1층에 있는 '무자위'라는 우리나라 전통 농기구를 살펴보았는데 무자위는 무넘이가 아주 얕은 곳에서 대량으로 물을 대는데 사용하는 연장으로 물을 자아올린다 하여 '무자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처음 실물 크기의 전시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는데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1층 전시 공간은 '민속과 현대와의 만남 1, 민속의 만남, 민속 이해의 장'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으며, 무자위를 시작으로 민속의 변천사 과정, 의,식, 주 그리고 풍속도, 생활 이야기, 민속의 소리, 김해의 민속문화를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2층으로 향하면 엘리베이터 입구에 헛간과 변소 모형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각각의 공간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 있어서 내부 공간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가운데에 나무 모형과 담장 모형이 있었는데 눈길을 확 이끌었다. 이어서 찾은 2층 전시 공간에는 '민속과 현대와의 만남 2, 민속생활관, 생활재현관'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우리의 옛집(생활 재현), 농기구, 상공업, 생활 도구, 농경문화의 이해, 기증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1층과 비교해 넓게 개방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서 한눈에 전시공간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가운데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실제 크기의 전시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관람 동선을 따라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각각의 전시품 옆에 전시품의 이름과 그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또한 직접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이 마련되어 있어 직접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직접 살펴본 김해민속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외에도 기획 특별전시, 작은 전시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방문 당시에는 별도의 기획 특별전시가 운영되고 있지는 않았다. 김해민속박물관은 방문객들에게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김해지역의 민속유물 보존 관리 및 사라져 가는 민속의 재발견을 통해 생동감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또한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우리의 민속 문화를 공감하며 민속놀이 체험까지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는 수릉원, 김해한옥체험관, 수로왕릉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함께 살펴보기 좋았다.
23.11.30.